
올해 초 증권사 앱을 열었다가 IMA라는 단어를 처음 봤어요.
배너 광고에 원금보장에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이라고 적혀 있었거든요. 처음엔 그냥 마케팅 문구겠지 싶어서 넘겼는데, 주변에서 IMA 얘기를 계속 하길래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알고 보니 ISA랑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구조가 완전히 다른 상품이었어요. 둘 다 절세 계좌라고 알려져 있지만 목적도 다르고 대상도 달라요. 직접 비교해보면서 느낀 걸 정리해봤습니다.
IMA 계좌가 뭔지 먼저 짧게 정리하면
IMA는 종합투자계좌라는 뜻으로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새로운 금융 상품이에요. 가장 큰 특징은 원금보장이 되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원금은 보장하면서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 IMA가 출시와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갈증이 컸던 자산가들이 증권사로 발길을 돌리는 머니무브에 은행권은 예금 금리를 3%대로 올리고 지수연동형 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수성을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Daum
출시하자마자 관심이 폭발한 이유가 있었어요. 은행 예금은 원금보장이 되지만 금리가 낮고, 주식이나 ETF는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있잖아요. IMA는 그 중간 어딘가를 노리는 상품이에요. 안전하게 예금보다 더 받고 싶은 분들한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ISA랑 뭐가 다른가
제가 가장 먼저 궁금했던 부분이 이거예요. 둘 다 증권사에서 운용하고, 둘 다 절세 관련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다른 건지 헷갈렸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적 자체가 달라요.
ISA는 직접 ETF나 주식을 담아서 운용하는 투자형 계좌예요. 내가 직접 종목을 고르고 매수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예요. 비과세 혜택이 핵심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들한테 유리합니다.
IMA는 원금보장을 전제로 증권사가 운용해주는 구조예요. 내가 직접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고 안전하게 맡겨두는 방식이에요. 은행 예금 대체재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ISA는 투자형, IMA는 예금 대체형이에요. 같이 쓸 수 있는 상품이지 경쟁 상품이 아닙니다.
원금보장이 되는 구조가 어떻게 가능한가
이게 처음에 제일 의심스러웠어요. 원금보장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이라니, 뭔가 숨겨진 조건이 있는 거 아닐까 싶었거든요.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안전 자산 위주로 운용하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예요. 주로 국채, 우량 회사채, 단기 금융 상품 등에 투자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주식처럼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자산은 담지 않는 거예요.
원금보장은 증권사가 보장하는 구조인데, 이 부분에서 은행 예금이랑 차이가 있어요. 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으로 5,000만 원까지 국가가 보호해주지만, IMA는 증권사가 보장하는 거라서 증권사 자체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대형 증권사라면 걱정이 크지 않겠지만, 이 부분은 알아두는 게 좋아요.
어떤 분들한테 맞는 상품인가
IMA는 투자보다 저축에 가까운 성향인 분들한테 맞아요. 주식이나 ETF는 너무 불안하고, 그렇다고 은행 예금 금리는 너무 낮다고 느끼는 분들이요.
특히 목돈을 단기간 안전하게 굴리고 싶은 분들한테 유리합니다. 사용 계획이 있는 돈을 주식에 넣기는 불안하고 예금에 넣기는 아깝다면 IMA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반대로 장기 투자로 자산을 불려나가고 싶은 분들한테는 ISA가 더 맞아요.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ETF로 복리 효과를 쌓아나가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활비 6개월치 정도의 비상금을 IMA에 넣어두고, 나머지 투자 자산은 ISA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어요. 두 계좌를 역할에 맞게 나눠 쓰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SA, IMA,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같이 활용하면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조합하면 좋을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조합은 이렇습니다.
ISA 계좌에는 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를 담아서 비과세로 운용합니다.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에 세금이 안 붙으니까 복리 효과가 극대화돼요.
ISA 한도를 다 채우고 나서 추가 투자가 생기면 일반 계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에 맞는 고배당 종목 위주로 담습니다. 금융소득이 늘어나도 분리과세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투자에 쓰지 않는 안전 자산은 IMA에 넣어두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챙깁니다.
이 세 가지가 각자 역할을 맡아서 돌아가는 구조예요. 하나만 쓰는 것보다 조합해서 쓸 때 절세 효과와 수익성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IMA는 이미 주요 증권사에서 출시됐어요. 본인이 주로 쓰는 증권사 앱에서 IMA 또는 종합투자계좌를 검색하면 가입 조건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A와 마찬가지로 1인 1계좌 원칙이 적용되는지, 가입 한도는 얼마인지, 수익률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꼭 확인하고 가입하세요. 증권사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거든요.
투자 상품을 고를 때는 항상 본인 상황에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IMA가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본인 투자 목적이나 자금 성격이랑 안 맞으면 의미가 없어요. 오늘 정리한 내용이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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