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로 배우기

🎬 [SERIES : CAMPUS – 2화] 배경: 학기 초, 캠퍼스 도서관

by 머니코치.d 2026. 2. 9.
반응형

학기 초, 아직 이름만 아는 사이

 


도서관은
항상 조용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조용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누군가 의자를 살짝 끄는 소리 사이로
각자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지훈은
과제 자료를 찾기 위해
책장들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도서관 구조에
자꾸만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된다.

 

그때였다.
시야 끝에 익숙한 뒷모습이 들어온다.

서하다.

지훈은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멈춘다.
괜히 숨을 고르듯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든다.

그런데 서하는 혼자가 아니다.

🃏 매지션 (The Magician)

상대의 새로운 면을 보는 순간,
그 사람이 ‘능숙한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마음의 주도권이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넘어가는 카드.

 

서하는

다른 이성과 나란히 서서
자료를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웃음은 크지 않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장면인데도
지훈의 마음은

그 앞에서 멈춰 선다.

 

처음 보았던 서하는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었다.
말수가 많지 않고,

필요한 말만 천천히 하는 사람.

 

그런데 지금의 서하는
누군가와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며

대화를 이어간다.

‘저런 표정도 짓는구나.’

🃏 페이지 컵 (Page of Cups)

아직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상대의 작은 표정 하나에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이유 없는 설렘이 시작되는 카드.

 

지훈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혹시,

나만 의미를 둔 건 아닐까.

 

그날 강의실 앞에서의 대화도,
이름을 불러주던 순간도,
그저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가벼운 친절이었을까.

 

확인한 적도 없으면서

스스로 선을 긋는다.

🃏 소드 8 (Eight of Swords)

상황은 그대로인데 생각이 먼저 벽을 만든다.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건 상대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생각들’일 때가 많다.

 

아직 낮인데도

앞서서 생각하고 밤에 할 고민이

미리 떠오른다.

 

괜히 말을 걸었다가

민망해지면 어떡하지.


아무 일도 아닌 걸

혼자 크게 만든 건 아닐까.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상처받을 준비를 한다.

🃏 소드 9 (Nine of Swords)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마음이 먼저 다친 상태.
생각이 깊어질수록 잠은 이루지 못하고,
감정은 점점 예민해진다.

 

지훈은

서하 쪽을 힐끗 보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괜히 이미 본 책을 다시 꺼내 들고,
핸드폰을 확인하는 척한다.
자연스럽게 보이려 할수록

행동은 더 어색해진다.

 

‘지금 가면

괜히 방해하는 것 같겠지.’


그렇게 한 발 늦춘다.

🃏 페이지 소드 (Page of Swords)

다가가고 싶지만 먼저 ‘관찰’이 앞서는 카드.
마음은 움직이는데, 말은 아직 조심스럽다.
확신이 없을수록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생각한다.

 

잠시 후,

서하는 고개를 들다가

지훈을 발견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 있는 지훈과

눈이 마주친다.

 

서하는

잠깐 망설이다가

먼저 웃으며 인사한다.

 

“지훈이죠?
여기서 또 보네요.”

🃏 페이지 컵 (Page of Cups)

먼저 말을 건다는 건 확신이 아니라 ‘호감’이다.
이 카드는 늘 작은 용기를 담고 있다.
아직은 가볍게, 하지만 분명하게.

 

하지만

지훈의 반응은

어딘가 느리다.

 

“아… 네.”

 

짧은 대답.
조금 굳은 미소.

 

서하는

순간 그 차이를 느낀다.


기분이 안 좋은 걸까.
아까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한 게

괜히 오해를 만든 건 아닐까.

🃏 컵 5 (Five of Cups)

아직 잃은 건 없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
기대가 있었기에 더 크게 느껴지는 ‘미묘한 거리감’.
“서운함은 사실, 관심의 다른 이름”이라는 카드.

 

잠깐의 대화 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자리로 향한다.

 

도서관은

여전히 조용하다.

 

하지만

지훈의 마음은

자기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서하의 마음도

괜히 신경 쓰이는 여운으로 남아 있다.

🃏 페이지 컵 (Page of Cups)

사랑은 아직 아니지만,
사랑으로 가는 마음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 카드는 ‘조용히 감정이 많아진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타로를 ‘이야기처럼’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 글도 같이 이어서 읽어보세요.

🔻 엔딩 한 줄

“서로를 본 날이었지만,
각자는
자기 생각만
들여다본 하루였다.”

 

→ SERIES : CAMPUS – 3화 (곧 공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