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싹 속았수다 10화 줄거리 및 리뷰

 

 

 

 

1. 금명과 시댁의 첫 만남 – 시작된 갈등

영범의 생일을 맞아 그의 집을 찾은 금명은 예비 시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영범이 엄마는 금명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갈등의 기운이 드리웁니다. 처음부터 무시와 경계의 벽 앞에 선 금명은 마음을 다잡지만, 시댁과의 불편한 관계는 앞으로의 긴장을 예고합니다.

2. 충섭 엄마와의 따뜻한 인연 – 시어머니의 두 얼굴

반면, 극장에서 일하게 된 금명이는 충섭이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충섭이 엄마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행복해 시간을 보게 됩니다. 이일을 계기로 금명을 딸처럼 아껴줍니다. 애순의 도움으로 생전 처음 영화를 본 그녀는 순수한 기쁨을 드러내며, 금명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해 영어책 한 보따리를 선물합니다.

이 장면은 금명을 냉대하는 영범이 엄마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두 시어머니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금명의 따뜻한 인성과 주변의 시선 차이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충섭은 금명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합니다.

3. 불안한 꿈과 찾아온 불길한 현실

한편 제주에 있는 애순은 아들 동명이가 나오는 불길한 꿈을 꿉니다. “동명이가 나오는 꿈을 꿨어...”라는 대사 속에는 묘한 불안감이 담겨 있으며, 그녀는 이상한 기운을 떨치지 못한 채 금명의 집을 향합니다.

4. 연탄가스 사고 – 충섭의 구조와 애순의 직감

애순의 불안은 현실이 됩니다. 금명은 연탄가스 중독으로 쓰러져 있었고, 만약 애순이 조금만 늦었다면 큰일이 날 뻔한 상황이었죠. 마침 하숙집에 있던 충섭이 금명을 들쳐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 다행히 목숨을 구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부모의 직감이 아이의 생명을 구해낸 감동적인 순간으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5. 애순과 영범의 첫 만남 – 미묘한 긴장

영범은 금명의 위급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옵니다. 그곳에서 애순과 처음 마주한 그는, 시댁의 반대를 알게 된 애순의 경계 어린 시선을 마주합니다. 딸을 지키려는 엄마와 그 사랑을 지키려는 연인의 첫 만남은 미묘한 긴장감 속에 펼쳐집니다.

 

💬 감상평 – 부모의 사랑, 본능처럼 움직이는 마음

이번 10화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금명의 생명을 구해낸 애순의 조바심이었습니다. 불길한 꿈 하나에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딸의 하숙집을 찾은 그녀의 행동은, 단순한 직감이 아닌 부모의 본능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된 순간부터, 세상 모든 부모는 아이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신기한 세상에서 아이는 제멋대로 움직이고, 엄마는 그 위험을 막기 위해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 있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극 중 광례의 말처럼, 부모란 그런 존재임을 10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이 회차는 사건의 전개뿐 아니라, 사랑의 본질과 부모가 자녀를 지키는것은 본능처럼 끌리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하게 하는 따뜻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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